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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한국 힐링 소설 추천 도서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작가 책 줄거리 및 후기

by 윤뿡이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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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뿡이입니다 =3
 
오늘은 최근 재밌게 읽었던 장편소설이 있어서 기록 및 추천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입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77571968?cat_id=50010002&frm=PBOKMOD&query=%EC%96%B4%EC%84%9C%EC%98%A4%EC%84%B8%EC%9A%94+%ED%9C%B4%EB%82%A8%EB%8F%99+%EC%84%9C%EC%A0%90%EC%9E%85%EB%8B%88%EB%8B%A4&NaPm=ct%3Dlpnu8eig%7Cci%3D28e58bf7de40967c8a6502e79e6d6c2dbf8fcb62%7Ctr%3Dboknx%7Csn%3D95694%7Chk%3Dbd8568e950f7cae8061ab4ffbc7ea6c7d82db90f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1. 저자 및 책 소개

막간으로 이 책의 저자인 황보름 작가님을 설명드리자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시다가 퇴사 후에 작가가 되신 케이스라고 합니다.! 저의 본업도 개발자인 만큼 괜스레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이 책 자체가 브런치북 전차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들 중에 큰 인기를 누리며 밀리의 서재에 공개된 후 종이책으로도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된 책이라고 하여 더 기대를 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2. 줄거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 메인 인물은 대기업에 다니다 번아웃이 온 영주입니다. 영주는 남편과 이혼하고 휴남동에 자신의 꿈이었던 서점을 차리게 됩니다. 좋아하는 책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바닥난 에너지들을 채우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서점을 찾은 손님들에게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고, 여러 이벤트(독서 모임, 저자 강연회)도 진행하면서 자신의 서점을 휴남동의 명소로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사람들끼리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생기는 연대를 통해 개개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힐링 에세이 소설입니다. 
 

3.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 술술 읽히는 장편소설을 원하시는 분들
  • 소설을 통해 힐링을 찾고 싶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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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윤뿡이 추천 구절들

 

어차피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영주가 스스로 생각해 낸 답이 지금 이 순간의 정답이다. 영주는 정답을 안고 살아가며, 부딪치며, 실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안다. 그러다 지금껏 품어왔던 정답이 실은 오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다시 또 다른 정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안에서 정답은 계속 바뀐다.

p32

점점 나이가 들면서 공감이 갔던 구절이었다. 
 

좋은 책의 기준은?
작가의 깊은 이해가 독자의 마음을 건드린다면, 그 건드림이 독자가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그게 좋은 책 아닐까.

p41

영주가 민철 엄마에게 추천해 준 책에 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영주의 느낀 점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갔던 구절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노동의 한계를 초과하면 결국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돼버린 걸 영주는 잘 알았다. 좋아하는 일도 이럴진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엄청 많이 해야 한다면? 일이 고역이 될 것이다. 일하는 재미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일의 양이 얼마나 적당한가이다.

일이 사람을 소진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 일에만 함몰된 삶이 행복할 리 없다는 생각

p52, p176

요즘 내가 선택한 전공이 우연히 잘 맞아 직업으로까지 이어져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하루의 1/3의 시간을 회사에 보내면서 말 끝마다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소리나 퇴근만을 원하는 삶이 싫다. 그래서 더더욱 퇴근 후의 나의 off인 삶을 충실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채워보려고 노력도 하고, 연차가 차면서 근무시간의 일의 양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요즘 공감이 갔다. 일의 양이 많더라도 많지 않고 여유 있었던 시즌을 생각하며 유연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책은 뭐랄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몸에 남는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아니면 기억 너머의 기억에 남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기억나진 않는 어떤 문장이, 어떤 이야기가 선택 앞에 선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하는 거의 모든 선택의 근거엔 제가 지금껏 읽은 책이 있는 거예요. 전 그 책들을 다 기억하지 못해요. 그래도 그 책들이 제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러니 기억에 너무 집착할 필요 없는 것 아닐까요?

p57

잘 까먹는 나로서 그럼에도 독서를 자주 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해야겠다고 공감한 구절이었다.
 

제 문제에 깊이 함몰돼 있는 사람은 제아무리 이타적인 사람일지라도 결국 타인에게 무심해질 수밖에 없다.

p113

올해 나도 심적으로 조금 힘들어서 나의 힘듦에 깊이 빠져있는 상태였어서 공감이 되었고, 육체나 마음의 체력을 길러 타인에게 무심해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 구절이었다.
 
 

누군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사는 삶보단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게 더 맞지 않을까.

p133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탐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틈날 때마다 못해 본 것에 대한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구절이었다. 조금 더 내 삶이 행복하고 꽉 차길 바라며..
 
 

행복은 먼 과거에나, 먼 미래에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거였어요.

나는 이제 행복이 아닌 행복감을 추구하며 살아야지

p233,237

흔히들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라고 하는 것. 즉, 하루하루 작은 것들 이를테면 선선한 바람, 몽글몽글 구름 등에 행복해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삶은 일 하나만을 두고 평가하기엔 복잡하고 총체적인 무엇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불행할 수 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그 일이 아닌 다른 무엇 때문에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삶은 미묘하며 복합적이다. 삶의 중심에서 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렇다고 삶의 행불행을 책임지진 않는다.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우선 정성을 다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작은 경험들을 계속 정성스럽게 쌓아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p274

 

목표점을 없애면 된다. 그 대신 오늘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거다.

현재에 산다는 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그 행위에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한다는 걸 말해요. 숨을 쉴 땐 들숨 날숨에만 집중하고, 걸을 땐 걷기에만 집중하고, 달릴 땐 달리기에만,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 과거, 미래는 잊고요

p278~279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고민을 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불안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소중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우리는 이 삶을 어떻게 끝을 맺을지도 알 수 없다. 처음 사는 삶이니 5분 후에 어떤 일을 맞닥뜨리게 될지도 알 수 없다.

p321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은 삶이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 사회적으로 성공하진 못했을지라도 매일매일 성공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거든, 그 사람들 덕분에

p325
 

이너피스. 내 평화는 내가 찾는 겁니다. 좋아하는 취미 생활 계속하면서, 그리고 언니들처럼 좋은 사람들 계속 만나면서, 이 거지 같은 세상을 이겨내 보려고요.

p335
 

일을 하는 순간에도, 일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일을 하는 삶이 만족스럽지도 행복하지도 않다면, 하루하루 무의미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나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p343
 

영주는 하루를 잘 보내는 건 인생을 잘 보내는 것이라고 어딘가에서 읽은 문구를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 것이다.

p359
 

 
 
책에 나온 인물들의 고민과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따듯한 위로를 받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만족을 느끼면서 책을 끝마칠 수 있을 거 같아서 강추드립니다.
 
 
또 다른 에세이 책인 모든 삶은 흐른다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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